[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온라인 호텔예약 서비스 제공 업체 아고다(Agoda)가 호텔 예약 건수로 확인한 결과 베트남 사람들은 올해 연말에 인근 아시아 국가 도시로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N익스프레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항공의 비행기가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고다가 오는 31일자 호텔 예약건을 집계한 결과 베트남인들이 가장 많이 숙박을 예약한 도시 10곳 중 3곳은 인근 아시아 국가 도시였다. 태국 방콕이 3위, 싱가포르가 6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의 타이베이가 9위에 올랐다. 나머지 순위는 모두 베트남 내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VN익스프레스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속한 국가 국민들은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의 경우는 체류 기간이 14일이다. 대만의 경우, 온라인으로 비자 신청을 해야 하지만 수수료가 없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베트남에서 부유층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 여행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한다. 베트남 관광협회 부회장인 부 테 빈은 "베트남인들은 해외에서 연간 70~80억달러를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베트남인의 해외여행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7년 세계은행(WB)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매년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중산층과 상류층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는 지난해 1만2327명의 백만장자가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직전년 보다 5% 증가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고다가 밝힌 베트남의 호텔 예약건수 1위 도시는 호찌민이었다. 내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는 호찌민 빈탄 지구에 위치한 랜드마크81 빌딩에서는 15분간 불꽃놀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도시 곳곳에서는 신년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 베트남 북부 도시 푹옌(2위), 하노이(4위), 다낭(5위), 푸쿠옥섬(7위), 나트랑(8위), 붕따우(10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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