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는 20일 국내 전 사업장 자동차 생산, 정비 및 판매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부터 부결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17차 교섭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동조합은 18일 4시간씩, 19일 8시간씩 파업했다. 생산차질 규모는 3896대이다.
노사는 지난 10일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과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노조가 13일 찬반투표에서 부결시켰다.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부사장)는 '노사가 어렵게 합의한 잠정합의안 부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유감을 보였다.
최 부사장은 "노사가 6개월간 16차례 교섭을 통해 만들어낸 잠정합의안이 직원들의 동의를받지 못했다"며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져 매우 유감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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