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지난주(12월 16~20일) 국내 펀드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상품이 선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1단계에 합의에 따른 경기개선과 반도체 시장 호황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08% 올랐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 펀드 3.21%, 일반주식 펀드와 배당주식 펀드는 2.43%, 중소형주식 펀드는 1.75%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지난주(12월 16~20일) 국내 펀드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상품이 선전했다.[자료=제로임]2019.12.20 intherain@newspim.com |
제로인 측은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G2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및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77% 상승, 코스닥 지수는 1.71%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5.42%), 증권업(3.55%), 제조업(3.51%)이 상승했고, 음식료품업(-0.68%), 섬유의복업(-0.63%)이 하락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레버리지와 반도체 상품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로 7.58%의 수익률을 냈고,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6.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반도체 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가 각각 6.54%, 6.5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IBK2.0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C가 6.36%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합의 소식으로 위험 회피성향이 크게 완화되며 채권시장 약세에 무게가 실렸지만, 협상 내용이 구체화돼 있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초단기채권 펀드(0.03%)와 일반채권 펀드(0.02%)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기채권 펀드(-0.13%)와 우량채권 펀드(-0.08%)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20일 현재 제로인 유형별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3532억원 감소한 212조753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6818억원 감소한 222조293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813억원 감소한 28조5280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280억원 증가한 27조184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33억원 감소한 24조 534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3909억원 감소한 25조401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 주와 변동이 없었고, MMF 펀드의 설정액은 4조2195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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