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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연합자산관리 등급전망 부정적, 자본완충력 저하"

기사등록 : 2019-1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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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연합자산관리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수익 변동성이 확대되고 자본완충력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기평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무보증사채 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기업구조조정 업무 확장으로 수익변동성이 확대되고 자본적정성이 저하됐다"며 "충분한 자본확충 없이는 자본적정성 안정화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연합자산관리 주요 재무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2019.12.23 bjgchina@newspim.com

연합자산관리는 2009년 6개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기업·우리·농협)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간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다. 2016년에는 한국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주주은행으로 참여했다. 9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8775억원, 당기순이익은 545억원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올해 9월 말까지 26개의 사모펀드(PEF)와 특수목적법인(SPC)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재무취약기업의 협약채권과 주식을 인수하거나 대출을 시행했다. 한기평은 "기업구조조정 업무는 사업기반 확대에 긍정적이나, 부실채권(NPL) 투자자산에 비해 회수기간이 길어 레버리지 확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무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주은행의 잔여 출자한도 내에서 캐피탈콜(Capital Call, 필요시 자금요청) 방식 증자가 가능하지만, 자본확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앞으로 기업구조조정 투자자산에 따른 수익 변동성 및 회수실적 안정화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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