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신형 K5 방독면의 3차 양산 사업 수주에 성공해 방위사업청과 약 185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44만여 점의 신형 K5 방독면 체계를 2020년까지 납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컴라이프케어 K5 [제공=한컴그룹] 2019.12.24 swiss2pac@newspim.com |
1983년부터 보급되어온 최초의 한국형 K1 방독면의 개선 및 대체를 목적으로 2010년 11월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신형 K5 방독면은, 정화통을 양쪽에 부착함으로써 왼손잡이용과 오른손잡이용이 구분돼야 했던 문제점을 해소했다.
이와 동시에, 정화통 연결구에 흡기차단밸브를 적용함으로써 정화통 분리 시 공기의 흡입을 완전히 차단하여 정화통 중 하나를 분리·결합하는 동안 나머지 하나로 정화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정화통을 3~4바퀴 이상 돌려서 분리·결합해야 했지만 K5 방독면은 원터치 결합방식을 적용 신속한 분리·결합이 가능하다.
정화통 소재도 기존 K1 방독면에서 발암성 물질로 문제가 됐던 6가 크롬을 제외한 친환경성 활성탄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동시에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안면부 렌즈도 양안식에서 단안식으로 변경해 시야를 대폭 넓혔고, 안면부에 2중 쿠션을 적용하여 착용감과 밀착성을 개선했다.
이 같이 개선된 신형 K5 방독면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년여에 걸쳐 혹서기·혹한기 시험 등 각종 작전 운용조건에 대응한 시험평가를 거쳐 2014년 8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2016년부터 각 군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군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철저한 생산관리와 완벽한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지속적인 방산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국가 전력 증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해 KS일반 및 화재대피용 마스크, 공기호흡기, 방열복, 방화복, 불침투성 보호의 등 각종 안전장비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의 개인안전보호장비(PPE) 전문업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제품은 군·경·소방 및 각 행정기관, 산업체 등에서 화생방 및 화재·재난 등 여러 위험 상황에서 사용되며, 특히 양압식 공기호흡기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글과컴퓨터그룹에 편입된 이후, 재난안전키트 및 황사마스크 등 B2C 제품을 출시하고, 첨단 소방안전 관제 플랫폼 개발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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