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중·장년층(40~64세)의 평균소득이 약 3% 늘어난 반면, 빚은 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장년층의 26%는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이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중·장년층 인구는 1982만3000명으로 총 인구의 39.7% 차지했다.
취업자는 1247만4000명(62.9%)이며,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77.2%, 비임금근로자가 19.5%로 집계됐고,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경우는 3.3%로 분석됐다.
소득(신고액)이 있는 중장년의 개인별 평균소득은 3441만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평균 4478만원으로 여자(2138만원)의 2.1배 수준이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42.0%로서 남자의 45.2%, 여자의 38.7%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자료=통계청] 2019.12.24 dream@newspim.com |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은 전체의 56.1%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은 중장년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4459만원으로 전년(4128만원)에 비해 8.0%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3.4%, 여자가 48.8%로 나타났고, 대출 잔액 중앙값은 남자(5096만원)가 여자(3547만원)의 1.4배 수준이다.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 중인 중장년층은 73.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가입 비중이 81.9%로 여자의 가입 비중(65.8%) 보다 16.1%p 높게 나타났다. 경제활동 여부별로 보면, 등록취업자의 연금 가입비중은 89.6%로 미취업(미등록)자의 가입 비중(47.1%)보다 42.5%p 높았다.
중장년 가구는 1295만9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64.9%를 차지했다. 가구원수는 2인가구가 349만1000가구(26.9%)로 가장 많았고, 3인가구(26.0%), 4인가구(21.7%) 순이며, 평균 가구원수는 2.76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유형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이 54.5%로 가장 많았고,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의 주거면적은 '60㎡초과~100㎡이하' 비중이 45.7%로 가장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의 비중은 63.7%이었으며, 주택을 1건 소유한 가구 비중은 44.8%, 2건이상 소유한 가구는 18.9%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주택자산은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의 비중이 30.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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