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0.7%p 오른 48.3%(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19.2%)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조사 결과 추이. 2019.12.26 heogo@newspim.com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4%(매우 잘못함 33.9%, 잘못하는 편 13.5%)를 기록, 긍정평가가 0.9%p 박빙의 격차로 부정평가를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11월 2주차부터 7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월 2주차에는 긍정평가가 49.3%를 기록하며 8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를 앞섰으나 12월 3주차에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고, 이번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다시 다수가 됐다.
리얼미터는 "감찰무마·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언론보도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보도 확대와 더불어 필리버스터 등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하루 단위로 보면 지난주 금요일인 20일 47.0%를 기록한 후 이번 주 23일 47.4%, 24일 48.3%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80.8%에서 74.9%로 대폭 감소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7.0%에서 79.4%로 소폭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2.3%p 오른 45.7%를 기록했으나 부정평가는 51.4%로 4주째 긍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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