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가 26일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후보자 9인을 심층 면접한다. KT 내부 출신이 후보자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비(非) KT 출신이자 관료출신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부출신에 대한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로고 [자료=KT] |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26일 회장 후보자 9인을 개인별로 약 한 시간씩 심층 면접한다. 면접을 통해 2~3인의 최종 회장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발하고, 늦어도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최종 1인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심층 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 1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구성됐다. 발표는 추첨을 통해 차례대로 진행된다. 각 후보자들은 KT의 미래 전략과 경영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에 후보자 명단 공개 의사를 밝힌 인사는 총 8명으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이상 가나다 순)다.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에서 반길 수 있는 호남 출신에 KT 부사장, 미래부(현 과기정통부) 2차관 등을 지내며 전문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 요직을 거쳤다는 사실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종 후보자 2~3인에 들 유력한 후보로는 구현모 사장, 임헌문 전 부문장, 박윤영 부사장, 노준형 전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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