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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곡절 많은 한 해…미국이 민족분열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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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지름길, '사대근성·외세의존' 버리는 데 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올 한해 남북 교착국면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남북문제에서 미국을 철두철미하게 배제해야 한다"며 "외세의 간섭과 개입은 민족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송년의 언덕에서 되새겨보는 진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 등을 언급하면서 "2020년이 가까워오고 있는 지금 온 겨레는 지난해와는 달리 흘러온 2019년을 실망과 분노 속에 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사진=우리민족끼리 캡처] 2019.12.27 noh@newspim.com

매체는 "현 사태의 중심에는 민족분열의 장본인이며 북남관계를 저들의 요구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각방으로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미국이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 민족이 하나가 돼 잘살기를 바라지 않는 고약한 속통으로 남조선(남한) 당국에 '속도 조절'을 노골적으로 강박해왔다"며 "북남관계를 조미(북미)관계에 종속시켜야 한다고 떠들어대면서…(중략) 음으로 양으로 훼방을 놓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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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다시 비난의 화살을 한국 측에 돌리며 "올해 정초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발전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넓은 도량으로 통이 큰 제안들을 내놓은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과 아량에 대해 '미국의 동의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의제가 아니다'고 했다"며 "미국의 승인을 구걸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동족으로서, 대화 상대방으로서의 신의를 저버리고 온 한 해 동안 외세와 손잡고…(중략) 미국에 모든 것을 의탁한 식민지 노복"이라며 "상전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는 전쟁 하수인 외 달리 될 수 없는 행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대적 근성과 외세의존 정책을 버리고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는 길로 나가는 여기에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지름길이 있다"며 "곡절 많은 한해를 돌이켜보며 온 겨레가 다시금 새겨 안는 진리"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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