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는 30일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법이 보장한 절차를 밟아 반드시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물리력을 행사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표결로 승부를 내자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과정, 선거법 개혁과정, 공수처 신설법 상정 과정에서 지난 4월 29일에 이어 국회는 또다시 욕설과 폭력이 난무했다"며 "한국당에 의해서 국회선진화법은 난폭하게 유린됐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9 mironj19@newspim.com |
그는 이어 "민주당은 '민심 그대로 선거제를 개혁하라' '검찰 특권 해체하고 국민 권력으로 재편하라'는 국민 열망을 지체 없이 실현하고자 했다"며 "1년 넘는 긴 시간 한국당과 수많은 접촉과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끝내 돌아온 답은 삭발, 단식, 농성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극우 정치의 광기 앞에 민주주의 정치의 인내 또한 한계에 도달했음을 고백한다. 불가피하게 4+1이라는 국회 과반수 합의로 선거개혁과 검찰개혁에 대한 법적절차에 착수했다"며 "지난 27일 가결한 연동형 비례제 도입이 국회 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한국 정치에서 대결정치와 적대정치를 추방하고 합의 정신이 새롭게 꽃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소집 요청한 30일 시작되는 임시회에선 공수처 신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난폭한 극우정치의 국회 습격에 대비해 어떤 상황이 돼도 국회법이 보장하는 절차를 밟아가며 반드시 검찰개혁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검찰개혁을 완수 못하면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 된다"며 "무제한 토론을 마친 공수처법 표결까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며 "야당 대표님들께도 정중히 요청한다. 갈등을 매듭지을 시간이 됐다. 의견 충돌을 물리적 충돌로 변질시키지 말고 국회선진화법 정신 그대로 정정당당한 표결로 결말짓자"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