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경남제약이 대표제품 '레모나'를 베트남에 수출한다. 경남제약은 국내상위권 의약품 유통그룹인 태전그룹과의 수출계약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에 레모나를 알리는 한편, 실적 '퀀텀 점프(Quantum Jump, 대약진)'를 노린다는 각오다.
경남제약은 레모나 제품에 대해 태전그룹 계열인 태전약품과 베트남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태전그룹은 85년간의 의약품 전문 유통 노하우를 가진 국내 1세대 의약품 도매기업이다. 의약품 마케팅, 유통전문 회사로 2013년 호치민에 의약품 포함 종합 유통사로 베트남 지사 '태전 비나(TaeJeon Vina)'를 설립했다.
그동안 베트남 내 유통 노하우를 쌓아온 태전그룹은 한정된 매장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매장을 꾸미는 '인스토어 머천다이징(in store merchandising)'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레모나를 알리고, 비주얼 마케팅을 극대화시켜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로고=경남제약] |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 달러(5조 6894억원)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70억 달러(8조 47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는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관련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는 베트남 건기식 시장이 연평균 13%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유관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약 41% 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제약은 태전약품을 통해 대표제품인 레모나를 베트남 시장에 진출시키면서 레모나 외에 일반의약품 제품까지 소개할 수 있는 폭 넓은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베트남에서 소득수준과 소비력이 높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여성을 주 타켓 층으로 해 아름다움과 활력을 키워드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해당 소비층이 자주 찾는 마트와 드럭스토어 등 현지 유명 쇼핑몰과 온라인몰에 레모나를 입점시키면서 유명 인플루언서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유통 및 마케팅 전문그룹인 태전그룹과 수출계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서로 협력해 레모나가 베트남 대표 비타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공장을 풀가동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입점돼 있는 '티몰'과 '아마존' 등 해외 유명 온라인몰 외에도 다양한 유통 경로에 추가 입점을 논의 중이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 유수 유통업체들과도 제품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하고 있어 향후 제품군 확대를 통해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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