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년 만에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연말 거래일인 31일 MS의 주가는 157.70달러로 마감해 2009년 이후 56.8% 상승한 최고의 해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MS주가는 15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서 MS주가는 지난 10년간 417% 올랐다.
MS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나들며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내부 개발자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 CEO가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MS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에 MS 오피스 등을 함께 제공하는 등 기업 특화 서비스로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단기간에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로서 MS 주가의 강세는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윌리엄 블레어의 대기업 성장펀드 매니저 짐 골란은 한 인터뷰에서 "아주르가 확장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 향후 MS수익의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뉴스는 향후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로 4가지를 꼽았다.
첫째, 오는 14일로 윈도7 운영체제 보안지원을 종료한다. 윈도7용 보안패치는 지난 2009년에 배포됐다. 이번 보완지원 종료는 최신 플랫폼인 윈도10 대체 수요를 촉발, MS수익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윈도OEM Pro의 경우 매출이 2014 년 이후 가장 높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번스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 마크 모에들러는 지난 11월에 이점을 감안해 MS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 바 있다.
둘째, 서버 제품 SQL서버 2008데이터베이스에 이어 윈도서버 2008 및 윈도서버 2008 R2 운영 체제도 오는 14일에 종료한다. 이런 신제품 전환으로 MS는 서버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수익을 제고가 가능하다는 것. 2020년 회계연도 1분기에 관련 매출이 30% 증가했다.
셋째, 미 국방부와 100억 달러(약 11조6700억원) 규모의 '합동방어 인프라'(JEDI)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MS가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JEDI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프라다. 이를 통해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규모를 폭발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째, 콘솔 전쟁 4회전이다. 2020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니의 패권에 도전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MS의Xbox 시리즈 X가 소니의 PS5와 한판 전쟁을 치르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MS는 항상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에 밀렸다.
MS의 게임부문 부사장 필 스펜서는 "올해 다시 격전장에 우리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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