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갈등과 분열, 반목과 단절을 넘어 개방과 통합의 나주, 쇠락과 불안의 도시가 아닌, 도약과 행복의 '나주발전 시즌2'를 열어가겠습니다."
강인규 전라남도 나주시장은 2일 오전 11시 시청 이화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민선 7기 1년 6개월간의 성과를 통해 나주의 새 천년 새 시대의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며 "국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인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나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강인규 나주시장 2020.01.02 jb5459@newspim.com |
강 시장은 특히 나주의 새로운 시대, 문명의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나주발전 시즌2'의 7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고, 원도시와 혁신도시의 상생 발전을 통해 누구나 따뜻한 복지를 누리는 행복한 삶의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에너지신산업은 광주·전남의 성장 동력이자, 나주의 핵심 아이콘"이라며 "2020년 한전공대 개교를 위한 지원을 구체화해 2022년 3월 개교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공대와 연계한 1조원 규모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50만평의 에너지스마트 국가 산단 등 에너지 국책사업 유치와 △혁신산단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 △일자리종합지원센터 △혁신도시 한국폴리텍대학 교육시설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으로 경영안정자금 융자 확대, 나주사랑상품권 불편함 해소 및 사용 독려를 위한 카드상품권 발행 등을 추진,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강 시장은 이어 "2천년의 역사, 고유한 문화자산을 적극 활용한 문화 저변 확대는 물론, 2021년까지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라남도를 비롯한 영산강 유역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의 복원·정비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써가기로 했다.
△영산강변 저류지 테마 공원 △경현동 인공폭포 공원 △백룡제 유휴부지 테마공원 △남평 역사권 관광자원화 사업 △남산 시민의 숲 조성사업 등 관광객 250만 시대를 위한 관광지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나주시는 2019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아동·고령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복지 정책을 통해 온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구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장애인 연합회관 운영 △치매안심 공동생활의 집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까지 확대 △다함께 돌봄 센터 개원 △주차 타워 포함 가족센터 신축 △맞춤형 공공형 버스 시범 도입 △어린이·취약계층 미세먼지 피해방지 마스크 지원 등을 마련한다.
사람중심 산림 비전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백만 그루 나무심기 △1가정 1나무 가꾸기 사업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색도시 구현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핵심농정이자, 지역선순환 먹거리체계인 '나주 푸드플랜'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푸드플랜 지원조례 제정,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 확장·이전 등을 추진한다. 농업·농촌에 대한 공익적 가치와 복지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강 시장은 △농어민 공익수당 시행 △행복바우처·농가도우미·농작업 보조구 지원사업 등 여성농업인 맞춤형 사업 △근·골격계 질환 농업인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실시 및 2021년 농업인 재활 전문센터 개소 △ 시민 소통·참여 확대…지방분권 실현 등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지방분권의 시작은 시민과의 소통, 시정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시민청원제, 시민토론방 등 시민이 주도하는 소통 행정을 강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국장 단위로 내리고 급변하는 시대 공직자들이 도전적, 창의적 업무 수행은 물론 속도감 있는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2020년을 나주의 새로운 시대, 문명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원년으로 삼고 도약과 행복의 나주를 위한 7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7대 프로젝트는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준비(온전한 시민의 숲 조성) △영산강에 대한 종합비전 제시(환경·생태 문제점 진단 및 대책마련) △LG화학 나주공장 이전 논의(기업과 지역사회 '윈-윈' 추구) △경전선 전철화 및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 나주 순환 방안 수립 △마을 맞춤형 문화예술지원센터 운영 △'자치분권 특별시' 선포 위한 나주형 자치분권 정책모델 구현 △지역 내 갈등, 반목 해소 위한 시민 각계각층 참여 '거버넌스 구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발전 시즌2를 향한 담대한 걸음은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온 힘이 하나로 모아져야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있을 난관을 12만 시민과 함께 당당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주발전 시즌2를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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