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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투사 IB 제도 개선...부동산 영역은 규제"

기사등록 : 2020-01-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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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서 자본시장 정책 기조 언급
공모펀드 활성화 및 사모펀드 제도 개선 추진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투자회사의 투자은행(IB)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공모펀드의 활성화 및 사모펀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위원회는 벡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s)이라는 기조 하에 2020년 자본시장 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일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치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intherain@newspim.com

우선 그는 금투사들이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제도 전반을 재점검하고, 새로 도입될 BDC(기업성장투자기구)와 사모자금조달제도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IB 관련 제도 정비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은 위원장은 "우선 IB의 자본 규제 부담을 완화하고 상장 주관사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해 갈 수 있는 유망한 기업의 발굴과 직접투자, 그리고 이러한 기업의 상장(IPO)을 지원‧관리하는 투자은행(IB)의 기능이 실질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함께 IB들이 부동산 관련 영업에 과도하게 매몰되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를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들도 국민의 안정적인 재산 형성 지원이라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모펀드 관련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차질없는 후속 대응도 약속했다. 그는 "DLF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시장 불건전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질서에 대한 신뢰를 키워 나가겠다"며 "금융위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상 징후를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감으로써 시장불안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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