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 사건인 '디젤 게이트'와 관련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한 40만 명 이상의 독일 소비자들과 보상 협상을 시작했다고 2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 소비자연맹(VZBV)은 소비자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면서, 다만 협상 초기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폭스바겐과의 공동 성명에서 "보상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확신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와 관련해 미국과 호주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보상 합의를 마친 상태다. 다만 영국에서는 9만 명의 고객들이 폭스바겐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 차량에 배기가스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이후 지난 201년 독일 의회가 이와 관련해 한시적으로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 법을 만든 뒤 지난 10월부터 독일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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