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의 가격을 인하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3의 가격을 기존 35만5800위안(약 5954만원)에서 32만3800위안(약5418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이는 약 9% 인하한 셈이다. 중국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29만9050위안(약 5004만원)까지 떨어진다.
테슬라는 차체 색깔 변경과 휠 업그레이드에 따른 옵션 가격도 낮췄다.
지난달 30일 테슬라는 첫 해외공장인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3를 첫 인도했다. 배송은 오는 1월 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차 컨설팅기관 오토모티브 포어사이트의 예일 장 대표는 가격 인하 조치에 대해 "테슬라가 원가 관리에서의 자신감과 시장 점유율 확대의 투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첫 해외공장인 중국 차량 부품의 현지화를 통해 차량 가격 인하를 시도해왔다. 테슬라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현재 자동차 값의 10%에 해당하는 자동차취득세를 면제 받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올해 안으로 모델 3의 가격을 20% 이상 인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부품 현지화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제조라인[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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