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에 모두 1조 4885억원의 정부예산이 지원된다. 역대 최대 금액이며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분야가 주된 지원대상이다.
R&D지원전후 총매출액(억원)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0.01.05 pya8401@newspim.com |
◆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창출 R&D에 2000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중기부)는 1조4885억원 규모의 '2020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R&D) 통합공고'를 5일 발표했다. 올해 R&D 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4141억원(38.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 신산업 창출(2,000억원)과 소부장 기술자립(1186억원)을 중점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4차 산업혁명 전략기술분야 R&D에 연간 20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신산업분야 R&D에 연간 100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3대 인프라 산업인 AI(155억원), 빅데이터(65억원), 스마트센서(47억원) 등에 모두 267억원을 지원한다.
소부장 장비 기술자립을 위한 R&D사업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소부장 특별회계로 1186억원을 편성했다. 소부장 기술이전을 받은 중소기업에게 이전기술의 후속 상용화 R&D를 위해 올해 130억원 등 2027년까지 252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방식도 개선했다. 기존의 정부 출연과 보조금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펀드를 활용하는 투자방식 R&D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투자자가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한국벤처투자가 심사를 거쳐 같은 금액을 R&D 자금으로 지원하는 일종의 '매칭펀드'방식으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같은 R&D 사업에 대한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1월 발표할 예정이며 관계부처와 합동 설명회를 19회이상 개최키로 했다.
한편 중기부는 R&D 지원확대로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매출 증대, 고용 확대의 선순환이 나타났다고 긍정평가했다.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중 3개사, 코스닥 기업 중 51%, 벤처 1000억원 기업 중 52%가 중기부의 R&D 지원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R&D 지원기업은 지원 전 대비 매출(55%↑), 수출(703%↑), R&D투자(73%↑), 영업이익(29.6%↑)이 모두 증가했다는 게 중기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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