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전국에서 약 31만5000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둔촌주공을 비롯한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299단지, 31만4328가구(임대아파트 제외)가 공급된다. 지난해 공급 물량(29만5666가구)보다 1만8000여가구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19만8503가구, 지방은 11만582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9만5414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은 대구 2만3844가구, 대전 1만1520가구, 광주 5207가구다.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6만6556가구다. 지난해 공급량(3만2624가구)의 2배 수준이다. 서울 분양물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가 있어서다. 1만2032가구 규모의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을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6702가구) ▲서초구 신반포메이플자이(3685가구) ▲서초구 디에이치방배(3080가구) 4곳이 분양 예정이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매머드급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선 경기도에서는 ▲광명2R구역 재개발(3344가구) ▲성남 신흥2구역(4774가구)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3432가구) ▲수원팔달8구역(3603가구)이 있다. 이밖에 인천과 부산서 2곳씩 분양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하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지역 물량은 51개 단지, 7만2502가구다. 이 가운데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인 올해 4월까지 분양하는 곳은 11개 단지, 2만6048가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청약시장은 오는 4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청약하려는 수요와 상한제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다리는 수요로 나뉠 것"이라며 "상한제에 따른 분양가 인하로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벌어지면서 청약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과 둔촌주공 재건축을 비롯한 인기 지역에서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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