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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개·사내소통'…제약업계 "'유튜브' 약발 받네"

기사등록 : 2020-01-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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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독, 동아제약 등 유튜브 채널 운영
약품 홍보보다 기업문화나 채용정보, 사내소통 등에 활용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튜브 채널의 홍보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계도 채용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내 소통을 하는 등 홍보 수단으로 유튜브 활용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독, 동아제약 등 제약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회사를 홍보하고 있다.

[이미지=동아제약 유튜브 채널 갈무리] 2020.01.06 allzero@newspim.com

현행 약사법은 전문의약품의 대중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심의 등 제한이 많은데도 제약사들은 텍스트를 넘어 영상물을 통한 기업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유튜브 채널 활용을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제약사들은 의약품 광고나 홍보 대신 회사 홍보를 주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주로 사내 각 부서나 팀의 직무, 역할, 분위기, 기업문화 등을 소개하며 유튜브의 주력 소비층인 20대 취업 준비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은 기존 사보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웅제약뉴스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 뉴스룸 페이지의 영상을 올린 것으로 현재 채널에는 학술팀, 마케팅팀, 개발팀 등 각 팀을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돼 있다. 기업문화를 알리는 것이 주 목적으로, 각 팀별 현직자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형식의 영상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활용은 시작 단계"라며 "홍보 채널로서 유튜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확장해나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JW그룹 뉴스룸'을 운영중이다. JW그룹 뉴스룸도 채용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채널에서는 유튜버나 기상캐스터 등이 JW그룹 내 업무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회사와 직무를 소개한다. 

한독은 유튜브 채널을 경영진과 직원들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지난해 설과 추석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직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동아제약은 대표 제품을 활용해 대중들에게 친숙함을 어필하고 있다. 간판 제품 박카스의 초기 1960년대 광고영상이나 박카스 29초 영화제 수상작 등을 게재했다. 스토리텔링에서 강점을 내세워 팔로워가 9000여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효과적인 홍보 채널이기 때문에 제약사들도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다만, 제약사는 영상을 올리기까지 심의를 거칠 부분이 많고 유튜브의 주 타깃이 20대인 만큼 채용 관련 정보 제공, 기업문화 소개 등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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