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에서 개발해 지난해 4월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이 8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베트남 쌀 과자 시장 점유율 약 13%에 달하는 것으로 출시하자마자 단숨에 쌀과자 시장 내 2위로 올라서는 큰 성공을 거둔 것.
오리온 쌀과자 '안' 제품. [사진=오리온] 2020.01.07 hj0308@newspim.com |
오리온은 쌀과자 시장 진출을 베트남 법인의 신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2년간 제품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주재료가 되는 쌀을 찾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동남아는 주로 쟈스민 품종 쌀을 많이 먹는데 반해 '안'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을 엄선해 수확한지 6개월, 도정한지 1달 이내의 신선한 쌀을 사용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의 제과 노하우가 집약된 쌀과자 '안'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처음 진출한 쌀 스낵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다"며 "베트남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추후 한국을 비롯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 (Cest Bon) 등을 출시해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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