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경남제약의 '레모나'가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12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지 한 달 만에 이룬 쾌거다.
경남제약은 오앤영인터내셔날과 캐나다 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레모나를 전 세계에 '글로벌 대표 비타민'으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자료=경남제약] |
오앤영인터내셔날은 '오앤영 성형외과'의 계열사로 중국과 홍콩, 북중미 등 글로벌 유통업체에 한국 화장품과 이너뷰티 아이템(건강 미용식품 등)을 전문 유통하고, 맞춤형 뷰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오앤영인터내셔날은 경남제약의 대표 일반의약품(OTC)인 레모나를 캐나다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 및 유통하게 된다. 오프라인 업체들과의 바이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993년 설립돼 캐나다 전역에 17개 매장을 보유한 캐나다 최대 아시아계 슈퍼마켓체인 티앤티(T&T)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종 유통 업체인 '로블로(LOBLAW)', '소베이(SOBEYS)', '메트로(METRO)' 등에 레모나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후에는 온라인 시장으로 점차 확장해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조2000억 원 규모로 세계 제약 수익 10위 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캐나다는 온타리오주와 퀘백주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이 발달해 있다. 일반의약품은 유통·수입업체를 통해 약국 및 병원, 대형 체인소매점에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 소매유통 시장에서는 로컬 유통망인 로블로와 소베이, 메트로가 전체 유통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로블로의 경우 캐나다 전역에 걸쳐 1036개의 매장을 보유한 최대 슈퍼마켓체인으로, 레모나의 성공적인 캐나다 진출을 기대케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캐나다는 선진국의 특성상 고령화 속도가 빠르지만 이민자의 유입으로 G8 국가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소매판매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세계 의약품 시장 점유율 2%를 차지할 만큼 큰 시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유통 채널들을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레모나를 알리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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