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겸 검찰개혁추진단장(53·사법연수원 31기)이 자신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최근 거론되는 검찰 인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 황 국장은 자신의 인사를 두고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갈등을 빚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이 19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창원스마일센터 개소식'에서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19.12.19 kintakunte87@newspim.com |
황 국장은 7일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전날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누구에게서도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법무부 검찰국장 제안을 받아본 적도 없다"며 "스스로 그와 같은 인사안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 자리는 현재 규정으로는 검사만이 보임될 수 있는데 아시겠지만 저는 검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인사를 두고 법무부 내부 갈등설 때문에 사표를 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강력 반박했다.
황 국장은 "저의 인사와 관련해 갈등이 일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도 사실과는 한참 먼 소설 같은 얘기라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인사갈등은 상상의 산물이고 저는 누구랑 인사갈등을 겪는 주체도 대상도 아니었음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황 국장은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조국 전 장관께서 사임하신 뒤로 새로운 장관께서 부임하시기 전까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이 좌초되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검찰개혁을 돕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 여겨왔다"며 "신임 장관께서 부임하시면서 저로서는 부족하나마 제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가족과 형제들에게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새 장관께서 부임하시는대로 사임할 뜻을 밝혔고 추 장관께도 후보자 시절에 이미 같은 뜻을 전해 올린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그간 과분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지원에 보답하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일들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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