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미군이 이라크 철수와 관련한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압둘 마흐디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각료 회의에서 "어제 우리는 미국 사령관으로부터 철수에 대해 언급한 편지를 받았다, 그런데 4~5시간이 지난 후 이것이 실수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초 서한은 아랍어와 영어로 쓰여 있었으나 오역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내용은 미군 철수를 위한 헬리콥터와 차량들의 재배치를 위한 것이었다, 이는 매우 명료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외신들은 미군 이라크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윌리엄 실리 여단장이 이라크에 보내 서한에서 "미군은 현재 진행되는 움직임(미국 철수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후 문제의 편지는 서명이 되지 않은 초안이며, 실수로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