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화장품 업종의 4분기 실적은 애초 기대치보다 떨어지지만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양호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기간 면세점의 기존 따이공(중국상인)에 개별 여행객 수요가 추가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과 클리오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플래그십매장 [사진=롯데면세점] |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면세점/온라인, 고마진 채널과 브랜드 매출이 고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한 720억원, 같은기간 9% 증가한 2300억원 영업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홈쇼핑·면세점 정상화와 수출 증가 덕분에 영업이익 175억원(YoY29%), 클리오는 광군제 매출까지 더해져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 면세점 산업 성장률은 같은기간 32% 상승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면세점은 기존 따이공에 개별 여행객 수요가 추가되면서, 대 중국인 매출은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생활건강과 클리오를 톱픽으로 올렸다. 특히 LG생활건강(160만원)의 경우 올해 '숨' 매출 성장률 제고에 따라 주가 상승 폭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리오(2만5000원→2만9000원)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지역 매출이 부가될 경우 리레이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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