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이 최근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주관하는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의 호남권 거점연구소'로 선정돼 3년간 6억원의 사업비(국비)를 확보했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조선대 이상원 교수 [사진=조선대학교] 2020.01.08 jb5459@newspim.com |
8일 조선대에 따르면 한국고전번역원은 전국 각지에 산적한 한문고전을 현대화하기 위해 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으로 나눠 거점연구소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과 연관성이 높은 고전 문집을 연구·번역하는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이 호남권역 거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산하에 고전번역연구소를 설치하고, 이번 번역 사업을 총괄적으로 지휘할 이상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비롯해 공동연구원 3명, 전임연구원 3명, 자문위원 1명, 연구보조원 1명으로 팀을 꾸릴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간 3권의 번역서를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3년간 진행된다. 이후 평가 성적에 따라 2기(3년), 3기(4년)로 나누어 10년간 진행되며, 그 후에도 다음 단계 사업으로 추가 10년이 예정돼 있어 향후 20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장기 사업이다.
연구책임자인 이상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이번에 설치되는 거점연구소인 고전번역연구소를 잘 운영하여 몇 년 뒤에는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고전번역 및 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10년 후에는 전국적 명성을 갖춘 거점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문고전 번역전문가를 꿈꾸는 예비 인재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장학금도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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