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찬성 여론은 52.4%, 반대는 39.8%인 것으로 9일 조사됐다.
찬성 여론의 경우 '매우 찬성'은 30.2%, '찬성하는 편'은 22.2%였다.
[자료=리얼미터] = 2020.01.09 jhlee@newspim.com |
찬성 여론은 호남(72.5%), 대전·세종·충청(59.6%)뿐 아니라 대구·경북(55.2%) 지역에서도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62.5%), 30대(59.0%), 50대(57.8%) 순으로 찬성 여론이 높아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80.4%),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6%), 정의당(82.6%)에서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 여론의 경우 '매우 반대'가 18.6%, '반대하는 편'이 21.2%로 조사됐는데, 부산·울산·경남(49.3%)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8.7%)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고,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64.7%), 자유한국당 지지층(77.0%)과 무당층(44.6%)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중도층은 찬성 47.3%, 반대 45.7%로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44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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