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한미일 국가안보보좌관 고위급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키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면담했다.
백악관은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자리에서 "일본과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면서 "미국이 양국과 공유하는 지지와 깊은 우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스핌] |
정 실장과 키타무라 국장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고위급 협의에서 북한 문제와 동맹 간 협력 방안, 최근 이란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브라이언 보좌관과 별도로 양자 협의도 가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일본 및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8일 양자 및 3자 회의를 가졌다며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정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 등을 상대로 북한이 '충격적 실제 행동'을 거론하며 주장한 '새로운 길'에 대한 대응 방안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 등을 통해 거론한 독자적인 남북 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7일 미국에 도착한 정 실장은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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