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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3월 위기설' 비웃으며 "충격적 실제행동, 명분 없어도 돼"

기사등록 : 2020-01-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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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전후 '北 도발 가능성' 분석 반박
"3월 위기설은, 한반도 정세 악화 책임 전가 의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선전매체는 10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된 3월을 기점으로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이른바 '3월 위기설'과 관련해 "음흉한 모략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죄지은 자들의 비명소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내 정책연구기관과 보수 언론 등을 거론하면서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에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넘겨씌우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해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이들은) '2월말 3월초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개시되면 북이 새로운 전략무기 시험을 단행할 수 있다'느니 '미국이 3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등으로 대응하면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어 전쟁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느니 하며 3월 위기설을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가 충격적인 실제행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미국의 강도적 행태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더 이상 일방적으로 매여 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는 판단과 결심에 따른 것"이라며 "그 무슨 명분을 찾아 취하고 말고 할 조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더욱이 미국의 밑씻개 노릇이나 하는 가련한 하수인들이 3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도적인 유화메시지니 창의적 방안 발굴이니 하는 꼴을 보면 삶은 소대가리도 양천대소할 일"이라며 "이것은 죄지은 자들이 덴겁해 내지른 한갖 비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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