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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공천권 안 바라…黃, 시간 충분히 줄테니 '3원칙' 확답 달라"

기사등록 : 2020-01-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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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통합추진위 만들기 위한 것…진정성 있는 확약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한 확답을 촉구했다.

하 책임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우리가 공천권을 보장받기 위해 황 대표에 3원칙에 대한 확답을 요구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면서 "황 대표가 3원칙에 진정성 있게 화답한다면 공천권과 같은 기득권은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8 kilroy023@newspim.com

그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근본적인 혁신통합"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한다고 해서 아무나 다 끌어모으는 '반문' 묻지마 통합이 아니라 보수혁신의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혁신적이고 중도적인 세력의 혁신적 중도통합"이라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통합이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심정으로 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황 대표가 내부 의견을 청취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는데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보수 정당과 보수 시민단체들은 보수대통합을 추진할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보수 진영을 통합한 신당 창당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위원회 출범에도 새보수당은 황교안 대표에게 유승민 의원이 요구한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다는 확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 책임대표는 "이는 더 강한 혁통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혁통위가 단순한 자문 기구가 되어선 안 되고, 합의한 것을 양당 지도부가 의총에서 반대파가 있다고 무시해 버리면 보수는 다 죽는다"고 말했다.

그는 "혁통위가 더 강한 힘을 가져야 하고 두 개의 정당(한국당, 새보수당)을 해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와 같은 권위를 갖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당의 책임 있는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확약이 첫 출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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