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조선대 HK+사업단)은 지난 9일 조선대에서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연구 조사 보고서'의 연구책임자인 홍원화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를 초청해 '제3회 재난인문학 포럼 강좌'를 열었다.
강연자인 홍원화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일본재생'의 저자로, 국민안전처 연구개발사업의 단장을 맡았던 역임한 재난 전문가다. 특히 홍 교수는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후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연구 조사 보고서'의 연구책임자를 맡아 활약했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재난의 기억과 기록-대구 지하철 대참사' 홍원화 교수 강연 모습 [사진=조선대학교] 2020.01.10 jb5459@newspim.com |
이날 포럼에서 홍 교수는 우리나라 철도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던 대구지하철참사를 중심으로 재난에 대한 기억과 그에 대한 기록, 대형 재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 또는 전략의 현주소를 강연해 호응을 얻었다.
홍 교수는 "재난 연구에 있어 참사의 원인은 모두 현장에서 밝힐 수 있으므로 사고 현장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연구자들이 현장에 신속히 파견돼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지난 5월부터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재난인문학의 정립'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며 재난인문학 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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