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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윤석열 사단…인사 이후 추미애와 20분 '짧은' 대면

기사등록 : 2020-01-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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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대상 32명 검사, 10일 추미애에 보직변경 신고
같은 날 오후 5시30분에 대검서 전출식…윤석열 말 '주목'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규모 '물갈이 인사'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추미애(62) 법무부 장관과 보직 변경 신고를 위한 짧은 만남을 가졌다.

추 장관은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20여분간 보직 변경 장관 보고를 위해 법무부에 도착한 인사 대상 검사장 32명을 접견했다.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측근이었던 대검찰청 부장검사들은 함께 버스를 타고 법무부에 도착했다.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된 한동훈(48·27기) 반부패·강력부장은 '진행 중인 수사는 어떻게 되는지 말씀해달라', '이번 인사 어떻게 보시느냐', '마지막 간부회의 때 윤 총장이 무슨 말을 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 신고로 온 상황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갈음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1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10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좌천성 영전'된 배성범(58·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강남일(51·23기) 대검 차장검사, 이원석(51·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인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새 중앙지검장이 된 이성윤(57·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정권 관련) 수사 중단 우려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며 "아직 정식 발령도 나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뿔뿔이 흩어지게 된 '윤석열 사단' 대검 간부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 대검에서 열리는 비공개 전출식에 참석해 윤 총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인사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왔던 윤 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대검 간부 8명이 물갈이 되는 등 윤 총장 측근들은 사실상 모두 좌천됐다. 이를 두고 청와대와 추 장관이 조국(55) 전 장관 일가의 수사를 비롯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수사한 검찰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전 법무부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 전보 인사를 논의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에 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면담 일정을 잡았다. 조만간 면담을 거쳐 검찰 간부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01.08 pangbin@newspim.com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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