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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 공격한 이란 추가 제재

기사등록 :2020-01-11 01:4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최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을 이유로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이란은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자 세 곳에 1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주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단행된 공격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이 물러서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추가 보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제 제재로 이란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제조업과 섬유업, 광업에 제재를 가하는 한편 최근 미군기지 공습과 연루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17개 이란 금속기업과 광산기업을 비롯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이란군 참모부장을 포함한 8명의 인사가 포함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제재는 이란의 안보 기관의 중심부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미국은 미국 대사관을 포함해 임박한 위협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 부과로 이란이 정상국가처럼 행동하는 것을 유도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서는 "이란이 미사일 공격에서 미군을 사살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습이 이뤄진 날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 피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무인기(드론)로 사살했다.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다짐했고 지난 7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양국의 전면전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악화한 양국 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살 이후 2015년 핵 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핵심 이행 사항인 우라늄 농축 한도를 준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합의 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핵 합의에 참여한 각국은 이란의 핵 개발을 막는 최선의 방법으로 핵 합의 이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도 지난 2018년 이미 핵 합의에서 탈퇴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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