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이번 주(1월 13일~17일) 중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1단계 미·중 무역 합의안 서명, 상장사 연간 실적 발표 등 요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경제 매체 진룽제(金融街)에 따르면, 13일 신규 위안화 대출 및 사회융자 규모 등 통화 지표가 발표되고, 17일엔 12월 공업 부가가치 및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등 거시 지표가 공지된다. 또 상장사들의 2019년도 연간 실적 발표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중신(中信)증권은 지난 12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동기 대비 1700억 위안 늘어난 1조 2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2월 사회융자 규모 증가율도 전달에 비해 증가한 10.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신용 증가 흐름은 경기 회복 조짐에 따른 자금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거시 경제지표는 전달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12월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전달(11월)과 동일한 5.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2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5.2%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더불어 이번 주 미중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 일정도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는 13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국 상품 및 서비스 구매 확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1단계 무역 합의안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밖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중동의 긴장국면은 증시 투심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중동발 리스크 고조에 한동안 상승세를 보인 A주 시장은 지난 주 횡보세로 전환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금, 귀금속 관련주와 같은 안전자산 종목 및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해외자금의 '바이 차이나'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증시정보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주(1월 6일~10일)동안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규모는 207억 9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1월 6일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