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오는 4·15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6일)을 하루 앞두고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고민정 대변인, 유송화 춘추관장이 총선에 나가기 위해 청와대를 떠난다.
15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보좌관과 고 대변인, 유 관장 등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이르면 이날 현직에서 물러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지난해 '2019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주변에 따르면 주 보좌관은 대전 출마를 굳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장우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대전 동구 출마가 유력하다. 주 보좌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 지역은 당(더불어민주당)과 상의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고 대변인은 유은혜 교육부총리·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불출마로 공백 상태가 된 경기 고양지역과 고향인 경기 성남 분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에선 고 대변인이 비례대표직을 원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고 대변인의 경쟁력을 감안해 험지로 예상되는 고양 출마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고 대변인이 아직 출마지역을 확실하게 결정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제공] |
유 관장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노원구 중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청와대에선 역시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는 분위기다.
주 보좌관과 고 대변인, 유 관장 등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진의 총선 출마 규모는 대략 7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고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당분간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안팎에선 한 부대변인이 대변인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춘추관장 역시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신남 춘추관 선임 행정관이 역할을 대신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후임 인선 중이며 조만간 경제보좌관 및 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임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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