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당국이 춘제(春節 음력설)를 앞두고 4000억 위안(약 67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 매체에 따르면, 15일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동시에 단기 유동성 조절 수단인 역RP 운영(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해 추가로 1000억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MLF와 14일물 역RP 입찰금리는 각각 3.25%, 2.65%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MLF 및 역RP 운영을 공지한 인민은행 홈페이지 |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세금 납부 기한을 앞두고 현금 수요 확대로 인해 시중에 충분한 자금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춘제를 앞두고 해외 여행와 소비 등 자금 수요 확대로 유동성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둥베이(東北) 증권은 '현재 유동성 확대 조치는 자금 수요에 비해 크지 않은 수준이다'며 '1월말 납세 등 요인으로 인해 MLF를 통한 자금 공급이 필요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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