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됐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에 차단한 우리 정부의 성공사례가 전 세계에 소개된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위급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유럽과 북미, 호주, 아시아 등 농업 장·차관들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총장을 비롯해 농업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4 pangbin@newspim.com |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제적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초기방역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욱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ASF 사전예방 조치와 사육돼지에서의 확산을 단기간 내 저지할 수 있었던 핵심 방역조치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방역당국은 ASF 발생 이전부터 발생국 노선에 검역탐지견과 X-Ray 검사를 확대하고 불법휴대 축산물에 대한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남은 음식물 자가처리 급여를 금지하고 양돈농가에 울타리·포획틀을 지원하며 차단방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ASF 발생 이후에는 바이러스 숙주를 제거하기 위해 4개 시·군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수매하는 등 긴급행동지침(SOP)을 뛰어넘는 특단의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군제독차량과 산림청 방제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접경지역을 집중 소독했다.
방역당국은 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4개 중점관리권역을 설정하고 살아있는 돼지, 분뇨, 축산차량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했다. 특히 축산차량 GPS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약 6만 여대의 차량이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방역태세를 유지해 ASF 조기 종식을 위한 국가적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2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9.09.27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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