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 장애인을 비하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에도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이 많이 있다"고 해 물의를 일으켰다.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TV'가 공개한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인 장애인보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0 leehs@newspim.com |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선천적 장애인들을 싸잡아 매도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에 더 의지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심리학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저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방송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습니다"라며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