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 합의문에 서명한 직후 2단계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실패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대중국 관세 추가 완화는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사항을 얼마나 이행하는지에 달렸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양측이 서명하면 바로 2단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상무부 관료를 인용해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 협상이 당장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 관료는 "우리는 중미 관계 갈등이 단순히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으로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무역 합의와 관세 위협, 미국의 투자 제한이 장기적으로 '뉴노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단기적으로 중국에 부과된 미국의 관세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문 서명을 앞두고 CNBC,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준수하면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의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산 재화 추가 구매를 비롯해 합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조처를 할 준비도 돼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로 커들로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향후 관세 조치와 관련한 합의가 없었다면서 중국에 부과한 관세가 이미 상당히 완화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중국과 1단계 무역 협상에 합의하면서 지난해 12월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 관세를 철회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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