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이 마무리된 가운데 2단계 협상 진행을 선호하는 중국의 입장 등을 고려할 때 2단계 관련 불확실성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대중 관세 감축 시점이 2단계 무역 협상으로 연기된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부과중인 대중 관세를 자신의 재선과 미국에 유리한 무역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케이프투자증권] 2020.01.16 bom224@newspim.com |
김 연구원은 이어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매년 2차례 실시됐던 경제회의 정례화를 추진하는 등 차후 무역협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소통은 1단계 무역협상 서명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무역협상을 통해 최근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추가 상승은 기대되는 점이다.
그는 "무역분쟁 장기화로 미국 제조업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관세 추가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책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 간 무역 현안을 포괄적으로 타결하는 빅딜(Big Deal)보다는 실무진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점진적 무역 합의가 도출하는 스몰딜(Small Deal) 방식의 무역 협상이 연중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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