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신규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동영상 게재 활동을 올해 재개했지만 해당 계정이 강제 해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전에 유튜브로부터 수 차례 동영상 게재 활동을 금지당했던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4일부터 '정의 목소리(Rightness Voice)'라는 이름의 유튜브 계정을 이용해 체제선전 및 대남비방 등의 동영상 20여건을 올렸지만 이 계정 또한 최근 유튜브로부터 강제 해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RFA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우리민족끼리와 연결된 동영상 수 천 개를 강제로 내렸지만, 이후 우리민족끼리가 새로운 계정으로 유튜브 활동을 재개해 4개월 만인 2018년 1월 또 다시 해당 계정을 강제 폐쇄한 바 있다.
신년을 맞아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 14일까지 '정의 목소리'라는 계정을 이용해 동영상을 올렸지만, 16일 오전 현재 해당 동영상에 대한 접속이 모두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5일자부터 이 매체에 게재된 동영상은 모두 유튜브와 연결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RFA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 대변인은 14일 북한 선동매체의 미국 기업 유튜브 사용 실태에 대한 입장 및 대응 조치와 관련해 "유튜브는 모든 적용가능한 제재와 교역 규제대응 법에 준수하며, 여기에는 제한된 기관이 만들고 게재한 내용과 관련된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서비스 약관 또는 커뮤니티 지침을 위반한 계정을 발견할 경우 이를 해지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RFA에 따르면 유튜브 측은 계정 해지 이유가 구체적으로 어느 조항이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과거 유튜브 채널 계정이 강제 해지됐었던 북한 '조선중앙TV'도 지난 8일부터 유튜브와 연결된 동영상 20여 건을 올렸으나, 이들 동영상 역시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