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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여의도 '파크원 타워2'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기사등록 : 2020-01-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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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KKR 컨소시엄 제치고 약 9500억원에 낙찰
본사 직접 입주·오피스 임대 놓고 '저울질'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NH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에 건설 중인 '파크원(Parc.1)' 오피스 타워2(B동)를 약 9500억원에 인수한다.

오는 2020년 준공되는 여의도 파크원(Parc.1) [사진=위워크]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개발시행사 Y22프로젝트금융투자와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는 파크원 오피스 타워2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가격은 9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격으로 최종 계약일 마무리되면 2018년 매각된 서울 종로구 세센트로폴리스(약 1조1200억원), 지난해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 빌딩(9880억원)에 이어 국내 오피스 빌딩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서울스퀘어 빌딩의 경우 NH투자증권이 인수해 NH프라임리츠에 지분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은 총 4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총사업비 2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7월 완공 예정으로 현대백화점과 페어몬트호텔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이번 입찰에는 NH투자증권 외에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도 참여했으나, 파크원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H투자증권은 파크원 매입이 확정될 경우 본사 이전을 통한 직접 입주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상태로 오는 2021년말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파크원 외에 현재 공사 중인 우체국 빌딩도 사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계약기간이 충분한 만큼 심사숙고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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