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기관의 순매도 행렬에도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2포인트(0.11%) 오른 2250.5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8일 이후 약 15개월만이다.
1월17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코스피는 새벽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2260선을 뚫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출하하며 205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2250 사수에 성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년 대비 6%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0억원, 9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986억원을 순매도하며 최근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순매도액은 3조7135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1%), 의료정밀(0.69%), 운수창고(0.66%), 음식료업(0.54%), 은행(0.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09%), 비금속광물(-0.58%), 종이목재(-0.49%), 서비스업(0.41%), 보험(-0.40%) 등은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시총상위주는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99%)를 비롯해 삼성전자 우선주(0.9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1.22%), LG생활건강(0.07%)은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0.20%), 네이버(-0.26%), 현대모비스(-0.60%), 셀트리온(-3.05%)은 약세였다. 현대차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9포인트(0.28%) 오른 688.41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09%), 통신서비스(2.25%), 운송, 금융(이상 1.55%), 화학(1.44%), 반도체(1.19%)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시총상위주에선 펄어비스(2.42%), 메디톡스(0.49%), SK머티리얼즈(1.35%), 솔브레인(4.65%)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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