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납북 피해자 단체들이 고(故) 김동식 목사 피랍 20주기를 맞아 정부에 납북자 등의 송환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식목사유해송환운동본부 등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을 열고 "정부는 김 목사를 비롯해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들의 생사확인과 유해송환을 강력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열린 '납북범죄 전문집단 규탄대회'에서 관계자들이 납북 장면 재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6.25 dlsgur9757@newspim.com |
중국 옌지에서 탈북자를 지원하고 선교 활동을 하던 김 목사는 2000년 북한 공작원들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다가 사망했다. 김 목사의 유해는 아직 국내로 송환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단체는 "김 목사는 과거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일을 하다 북한 공작원들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했고 결국 감옥에서 순교했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한채 20년이 되도록 김 목사의 생사확인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북한은 6·25전쟁 당시 약 8만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납치했고 전후에도 외국인을 납치해 스파이 양성 교육에 투입했다"며 "특히 1969년 KAL기 공중납치를 비롯해 수백 명에 이르는 어부들과 선교사들을 납치하고 살인하는 만행을 저질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김 목사의 납치범죄를 사죄하고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들의 생사확인과 유해를 송환해야 한다"며 "국회 역시 6·25납북피해자보상법 제정을 비롯한 관련법을 즉각 정비해 납북피해자 가족들의 원통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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