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지난주(1월 13일~1월 17일) 국내 펀드 시장에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화장품 상장지수 펀드가 가장 많이 올랐다.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펀드(ETF)는 한주간 1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펀드 [자료=KG제로인] |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사드 이슈 완화, 한한령 해제 등의 기대감 완화 속에서 면세점의 호실적 가능성이 확대되며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주간 화장품 업종은 2020년 면세점과 중국 내수 온라인이 중심이 된 턴어라운드 전망이 강화되면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면세점 산업 매출 호조와 중국 단체 관광객 귀환, 그리고 한한령 해제와 시진핑 방한 기대감 등에 의해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며 "화장품 업황 개선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2.93% 상승했다. 중소형주식 펀드2.92%, K200인덱스펀드2.82%, 일반주식펀드2.73%, 배당주식펀드 2.31% 올랐다.
개별 펀드별로는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펀드(10.57%)에 이어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7.54%),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상장지수펀드(6.85%),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상장지수펀드(6.64%)가 각각 올랐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6.21% 상승해 5위에 올랐다.
한편 17일 제로인 유형별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공모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6조2446억원 증가한 213조893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8조3559억원 증가한 227조441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292억원 감소한 28조312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4321억원 증가한 27조854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1334억원 감소한 24조34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320억원 감소한 24조846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고, MMF 펀드의설정액은 6조8007억원 증가했다.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