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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전 세계 10번째 높은 산...박영석 대장도 실종

기사등록 : 2020-01-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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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박영석 대장, 신동민·강기석 대원도 실종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안나푸르나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산으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개발돼 있어 전문 등산가 뿐 아니라 전 세계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꼽힌다. 네팔 제2의 도시인 포카라 근처에 위치해 국내 여행객들도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실종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 대장은 세계 3대 난코스(에베레스트 남서벽, 안나푸르나 남벽, 로체 남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는 여정에 나섰다 지난 2011년 안나푸르나 남벽 등정 도중 신동민·강기석 대원과 함께 실종됐다.

히말라야 산맥 [사진=로이터]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미터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우리 국민 9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모두 전문 산악인이 아니었으며 나머지 5명은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4명은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선 인원은 모두 11명으로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출발해 25일까지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며 봉사활동 전 트레킹 일정을 소화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여행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1차 선발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20분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계획이며, 실종자 가족 6명도 이들과 동행했다.

현지 주 네팔대사관은 사고 접수 직후 담당 지역을 관할하는 포카라 경찰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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