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인재영입 10호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이탄희 전 판사를 향해 "판사가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다 국회의원 되는 게 '평범한 정의'라네요"라고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이런 파렴치한 일들이 정말 '평범'해지고 있습니다"라며 "더 역겨운 것은 이런 짓을 하면서 이를 '정의'라 부른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
그는 이어 "공익제보를 의원 자리랑 엿바꿔 먹는 분을 인재라고 영입했으니, 지금 민주당 사람들 윤리의식이 어떤 상태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스는 "이런 분이야말로 출세주의와 기회주의라는 당의 이념과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카드인지도 모르죠"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조국 일가가 아예 도덕성의 표준이 되어버렸으니, 그쪽 기준으로는 이 분 정도면 성인으로 보이나 봅니다"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황당한 것은, 저 법복정치인들이 정권과 거래하는 사법적폐를 외려 '사법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라며 "이것이 문재인표 개혁의 현주소입니다. 검찰에 이어 사법부마저 권력의 애완견으로 만들 모양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1대 총선 열 번째 영입인사로 이 전 판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법개혁을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첫 번째 영입 케이스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