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모바일 가입자(MNO·MVNO)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400만 가입자 달성에 이어 10개월만이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지난해 4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연간 8% 이상 급성장했다. 최근 5년간 나타난 5~6%대 연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1월 모바일 가입자수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자료=LG유플러스] 2020.01.20 nanana@newspim.com |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주력한 5G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보고있다. 특히 'U+VR·AR, 클라우드게임' 등 다양한 5G 콘텐츠를 바탕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계층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16%, 20대 15%, 30대 14%, 10대 5%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IPTV에서도 유무선 결합으로 모바일 가입자 유치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 제휴와 키즈서비스 '아이들나라'가 U+tv 가입자수 성장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이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필두로 한 자사의 차별적 5G 콘텐츠들이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 전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며 "5G 고객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LTE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5G 콘텐츠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인당 모바일 데이터 평균 사용량은 LTE가 월 12GB, 5G는 최대 월 30GB 이상이었다.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고객의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5G 가입자는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컨슈머(Consumer) 사업총괄 사장은 "모바일 가입자 1500만 달성은 5G 뿐만 아니라 홈·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모든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무선 사업을 비롯한 각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밀도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 4만원대 5G 요금제(시니어·청소년 전용)와 가족 데이터 공유에 특화된 '5G 슈퍼 플래티넘' 요금제를 출시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단말기 케어에 특화된 신규 LTE 요금제를 출시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