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 된 가운데 수요 불확실성으로 억눌린 원자재 투자심리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자재 시장 내에서도 비철금속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로 미중 간의 갈등이 완화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자료=대신증권] 2020.01.20 bom224@newspim.com |
김 연구원은 "수요 불확실성으로 억눌린 원자재의 투자심리가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중 무역합의가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글로벌 교역 개선으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역합의는 미국이 기존에 부과된 대중국 수입품 관세율 인하와 중국의 환율조작국 해제를 용인한 반면, 중국은 미국산 농수산물을 포함한 상품 및 서비스의 교역확대, 환율제도의 투명성 제고, 금융시장 개방, 지적재산권 강화와 기술이전 방지 등을 합의했다.
그는 이어 "중국 등 신흥국들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대내 수요확대에 집중할 수 있어 원자재 수요 회복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원화 강세 압박이 높아진다면 중국의 자국통화 표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수요를 더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시장에선 비철금속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에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이는 구리와 니켈을 추천했다.
그는 또 "물가상승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측면에서 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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