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부는 20일 "면밀하게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직위 변동 여부에 대해서 주목해서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nk뉴스 등 외신을 통해 리 외무상이 경질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은 '대남 강경파'인 리 전 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보도와 관련해 통일부는 '그렇다', '아니다'라는 즉답 대신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양새다.
이 대변인은 '남북 간 채널을 통해 정부가 인사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공개적으로 확인한 바가 없다"며 "앞으로 직위 변동 여부에 대해 계속 파악할 것이고, 후속 인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리 전 위원장이 외교 경험이 없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리 전 위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로 참석을 한 이후 각급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6년 12월 조평통 위원장으로 호명됐고, 2018년에는 당 중앙위 후보위원, 2019년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며 "지난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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