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김태훈 기자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양당간 협의체를 구성해 통합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새보수당이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며 협의체 별도 구성을 제안한지 5일여만이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새보수당이 양당간 협의체를 제안해왔는데, 한국당도 통합을 위해 그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새보수당의 제안을 수용한 셈이다.
박 사무총장은 "협의체 공개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양당 간에 의견을 조율해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완수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9 kilroy023@newspim.com |
한국당은 현재 가동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와는 별도로 양당간 협의체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사무총장은 "한국당의 김상훈·이양수 의원이 지금까지 통합을 위해 혁통위에 참여해왔는데, 앞으로도 한국당 대표로서 혁통위에 꾸준히 참여할 것"이라며 "새보수당과의 양당간 협의체에는 두 분 중 한 분이 대표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새보수당은 이날 오전 한국당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오늘 중으로 양당간 협의체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새보수당은 내일부터 자강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당에서는 이날 오후 공식적으로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통합으로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장애물을 걷어내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 양당간 협의체 수용의 뜻을 밝혔다"며 "혁통위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흔쾌히 이해를 해 줬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인 통합 논의는 혁통위 플랫폼에서 할 것"이라며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디테일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양당간 협의체를) 제안했고, 앞으로 정당간 필요한 협의는 각 당에서 위임을 받은 위원들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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